코스피, 장 초반 2790선 등락…코스닥도 '약세'

외인·기관, 유가증권시장서 순매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대선 불출마 선언
19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종가 등이 표시되고 있다./사진=임대철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은 나란히 하락 출발했다.

22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4.73포인트(0.17%) 하락한 2790.73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7포인트(0.16%) 밀린 2790.99에 개장한 후 2783.66까지 밀렸지만, 소폭 회복한 모습이다.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256억원, 86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개인은 325억원을 순매수하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2.89%), SK하이닉스(-1.67%), POSCO홀딩스(-0.67%)는 하락 중이다. 반면 셀트리온(1.6%), 현대차(0.58%), 기아(0.43%), 삼성전자(0.36%)는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1포인트(0.34%) 하락한 825.91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4.47포인트(0.16%) 밀린 827.98에 거래를 시작했다.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7억원, 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36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의 주가는 엇갈린 모습이다. 에코프로비엠(-2.89%), HLB(-2.16%), 에코프로(-2.09%), 삼천당제약(-1.35%)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엔켐(4.14%), 펄어비스(1.63%) 셀트리온제약(1.39%)은 오르는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2.5원 내린 1387.7원을 가리키고 있다.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77.49포인트(-0.93%) 내린 4만287.5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 지수는 각각 0.71%, 0.81%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며 대형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MS에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업데이트가 문제의 원인으로 알려지면서 나스닥에 상장된 크라우드스트라이크홀딩스는 11.1% 급락했다. MS도 0.74%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81)은 11월 대선을 107일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그는 성명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내 의도였으나 (후보에서) 물러나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의 의무를 다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