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고효율 설비 확대해 탄소 감축…맞춤형 재난 대응으로 안전경영

대구광역시 동구 신서동에 있는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는 2030년 비전을 ‘에너지 혁신 리더(The Leader of Energy Innovation)’로 정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청정한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장기 운영 노후 설비를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및 고효율 설비로 교체하고, 공정 운영을 최적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3년 가스공사는 바닷물로 액화천연가스(LNG)를 기화하는 해수식 기화기 가동 용량을 확대해 온실가스 1만2557t을 감축했다. 이에 더해 노후화된 설비를 고효율 설비로 교체해 가동시간을 단축함으로써 4156t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등 전년 대비 10만t의 온실가스를 추가 감축했다.아울러 기후변화로 인해 감소하고 있는 제주 지역의 지하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 기지의 LNG기화 공정에서 발생하는 응축수를 활용한 기술로 물 부족 해결과 비용 절감에도 기여했다.

가스공사는 안전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국민 안전과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 ‘맞춤형 자연재난 대응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작업 현장에선 근로자 인명 보호를 최우선 고려하는 ‘인명 보호 안전관리체계’를 실행하고 있다.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에 대한 사회 공헌 활동에도 열심이다. 가스공사는 본사가 있는 대구에서 신용보증기금, 한국부동산원, 한국장학재단과 지역 자립 준비 청년의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한 생활 필수 교육을 시행했다. 가스공사는 청년들에게 도시가스 캐시백 등 에너지 복지제도 신청 방법, 가스 사고 예방 및 행동 요령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건전하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제도 개선도 추진 중이다. 가스공사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과 정관에 따라 이사회 운영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전체 이사 12명 중 사외이사(8명) 비율은 67%로, 사외이사가 의장을 맡고 있다. 이사회 개최 결과는 경영상 기밀 등을 제외하고 홈페이지 및 경영공시를 통해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전문성을 갖춘 독립 사외이사 3인으로 꾸린 ESG위원회도 운영 중이다. 최고경영자(CEO)·상임경영임원 등으로 구성된 ESG경영위원회에서 주요 ESG 현안의 실행 상황을 점검한 후, 이사회에 보고한다. 아울러 기후변화·에너지위원회, 청렴·윤리경영위원회, 인권경영위원회, 양성평등위원회, 노사공동위원회,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등도 운영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및 정보 공유를 위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2006년부터 매년 발간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ESG 리포트도 함께 공개 중이다.그 결과 가스공사는 2023년 한국ESG기준원의 ESG평가에서 A등급을 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