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가 선택한 사우디의 '3대 빵'은?

사우디 문화부, 유네스코 '2024년 창의도시 브레드'에서 전통 빵 선보여
사우디아라비아 전통 빵 3종류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브레드'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의 '2024년 창의도시 브레드'에서 사우디의 전통 빵 세 가지를 선보였다.

'창의도시 브레드'는 빵의 문화적 유산을 기념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2018년부터 매년 전 세계의 제빵사, 농부, 제분업자 등이 모여 전통 빵을 재현하고, 요리 방법과 배경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올해 행사에서 선보일 빵으로 사우디 ▲부라이다 지역의 '클레이자' ▲알아샤 지역의 '알 쿠브즈 알 아마르' ▲타이프 지역의 '알 말라'를 선정했다. 선정 기준에는 지역 사회의 문화적 중요성, 독창적인 밀가루 사용법 등이 반영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전통 빵 3종류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브레드'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클레이자는 부라이다 지역의 대추 당밀로 만들어 감칠맛이 나는 전통 비스킷이다. 클레이자는 한 세기 이상 축적된 지역의 전통과 관습이 담겨있다.

알 쿠브즈 알 아마르는 붉은 빵 또는 대추 빵으로도 불린다. 사우디 동부 알아샤 지역에서만 재배되는 재료를 사용하고, 지역의 문화적·경제적 상징을 나타내기도 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전통 빵 3종류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브레드'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알 말라는 아라비아반도의 유목민 부족의 역사를 담고 있는 빵이다. 늦은 오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꼬박 이어지는 고되고 독특한 준비과정이 특징으로, 주로 접대용 음식으로 제공한다.

김은아 한경매거진 기자 una.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