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실적 개선되려면 시간 필요해…투자의견 '중립'"-한국

2분기 적자 지속 전망
사진=컴투스
한국투자증권은 23일 컴투스에 대해 "신작 성과가 확인될 때까지 컴투스에 보수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몇 년간 출시된 작품 대부분이 흥행에 실패했다는 이유에서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정호윤 연구원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어 컴투스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며 "지난 몇 년간 출시한 대부분의 신작이 흥행에 실패해 게임 사업부 연간 매출액이 5000억원 수준에 머물러있다"고 지적했다.정 연구원은 컴투스의 실적 개선이 내년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봤다. 그는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인 '서머너즈워: 레기온', 일본 야구게임 시장을 노린 '프로야구 라이징' 등의 작품은 흥행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흥행 불확실성이 커졌고, 신작 출시 일정도 불확실해 성과를 확인하고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2분기 영업손실은 12억원으로 적자가 유지될 것으로 봤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영업이익 22억원 선에 형성돼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3% 줄어든 18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컴투스의 실적에 대해 정 연구원은 "주력 게임인 서머너즈워가 이벤트를 진행해 2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늘어날 전망"이라며 "야구 시즌이 개막하며 야구 게임의 매출도 증가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그러면서 "인건비는 1분기와 비슷하겠지만 서머너즈워·야구게임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어 전체 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17.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