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지역 돕자…개인·단체·기업에 유튜버까지 온정의 손길

460만 구독자 보유 유튜버 피해 마을 찾아 상황 알려
집중호우 수해 피해를 본 대전과 충남 지역에 기업, 개인, 단체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수재의연물품, 의연금 기탁이 답지하고, 수해지역을 찾아 복구작업에 힘을 보태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 46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대형 유튜버도 가세했다.

23일 대전 서구 용촌동 정뱅이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유튜버 보겸(본명 김보겸)이 침수 피해를 본 마을에 생필품과 가전제품을 기탁했다. 침수 피해를 본 구독자의 사연을 듣고 직접 이 마을을 방문한 보겸은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주민들을 인터뷰해 당시 상황을 생생히 전달했다.

직접 본 마을의 상태는 더 안 좋았고 보겸은 이들을 돕고 싶다며 생필품은 물론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선풍기, 밥솥 등을 마을로 보냈다.

논산시에 따르면 최강달인푸드, 하나은행, 신한은행, 더조은주식회사, 빙그레 등 기업체에서 시에 의연물품을 보냈다. 라면, 생수, 음료수, 담요, 수건, 세면도구, 땀 흡수 헤어밴드, 화장지 등이 침수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전달됐다.

한국수자원공사 논산수도센터, 논산계룡산림조합도 시에 직접 의연금을 보냈다.

충남 부여군에도 수재의연물품 기탁이 줄을 잇고 있다. ㈜상영이엔지 군 도시건축과에 생수 5천개를 기탁했고, 농협중앙회에서도 군 자치행정과에 우의 120개를 보냈다.

하나은행, 그린팔트, 충남도자원봉사센터, 부여군주민자치협의회가 빵, 에너지바, 간식, 생수, 음료수 등을 기탁했다.

충남 금산군 역시 최근까지 자원봉사자들이 주택과 농가 등지에서 복구 작업에 소중한 땀방울을 흘렸다. 군 관계자는 "대한적십자사 등에서 공식적인 모금을 진행 중이라 군차원에서 따로 진행 중인 캠페인은 없지만, 작은 도움이라도 보태고 싶다며 군청에 문의하는 분들이 꾸준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