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서 소나무재선충병…산림청·지자체 대책마련 나서

"확산 막기 위해 방제와 예방조치 철저히 이행해야"
대전시 동구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산림청은 대전시 동구 추동 일대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함에 따라 23일 동구 대청호 자연생태관에서 동구와 충북 청주시, 보은군·옥천군, 충남 금산군,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 등 방제 관계기관과 긴급 방제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단체는 이날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경로 파악을 위한 합동 역학조사 계획을 논의하고, 상수원보호구역 등 환경적 측면을 고려한 적절한 방제 대책과 피해 저감을 위한 현장 토론도 했다.

이번에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한 곳은 환경부 소유로, 금강유역환경청이 관리하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한국임업진흥원 재선충병 모니터링센터가 지난 18일 해당 지역에서 재선충병 감염 의심목을 발견하고 국립산림과학원에 진단을 의뢰한 결과 의심목 3그루가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최종 확인됐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으려면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예방 조치와 방제사업 참여가 중요하다"며 "재선충병 확산과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방제와 예방조치를 철저하게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