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일부 교육·시민단체 "불평등 조장 과학고 신설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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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이 도내에 과학고등학교를 추가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등은 23일 과학고가 불평등을 부추긴다며 추가 설립에 반대하고 나섰다. 전교조 경기지부를 비롯한 경기지역의 70여개 교육·시민 단체는 이날 도 교육청 광교청사 앞에서 과학고 신설 반대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과학고가 신설되고 운영되면 그곳에 입학하기 위해 어떤 학생들은 고액의 사교육을 받지만, 대다수 일반 학생은 그런 혜택은 언감생심이고 오히려 경쟁에 낙오되었다는 자괴감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게 지금 교육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불평등과 경쟁 교육을 부추기고 학생들의 휴식권과 건강권을 침해하며 공교육을 황폐화하는 과학고 신설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사교육 폭증! 일반고 황폐화! 과학고 반대한다", "차별과 경쟁 반대! 평등과 협력의 교육 실현" 등의 피켓을 들고 비슷한 내용의 구호를 외쳤다. 도 교육청은 올해 4월 과학고 추가 설립을 골자로 한 이공계 인재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임태희 교육감은 최근 "인구 비례를 고려해보면 현재 과학고가 1개뿐인 경기도에는 북부, 서부, 남부, 동부, 중앙 등 권역별로 1개씩 5개는 있어야 한다"며 "이에 따라 4개 정도 추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추가 설립 지역에 대해서는 객관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불평등과 경쟁 교육을 부추기고 학생들의 휴식권과 건강권을 침해하며 공교육을 황폐화하는 과학고 신설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사교육 폭증! 일반고 황폐화! 과학고 반대한다", "차별과 경쟁 반대! 평등과 협력의 교육 실현" 등의 피켓을 들고 비슷한 내용의 구호를 외쳤다. 도 교육청은 올해 4월 과학고 추가 설립을 골자로 한 이공계 인재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임태희 교육감은 최근 "인구 비례를 고려해보면 현재 과학고가 1개뿐인 경기도에는 북부, 서부, 남부, 동부, 중앙 등 권역별로 1개씩 5개는 있어야 한다"며 "이에 따라 4개 정도 추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추가 설립 지역에 대해서는 객관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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