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남부, 치료제·백신 없는 니파바이러스 비상…14세 소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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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말레이 니파에서 처음 발견…1년간 100명 넘게 숨져 치명적인 감염증을 유발하는 니파 바이러스(Nipah Virus)가 인도 남부에서 다시 확산 조짐을 보여 현지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2일(현지시간) BBC뉴스 등 외신과 인도 매체 등에 따르면 인도 남부 케랄라주는 니파 바이러스에 감염된 14세 소년이 지난 21일 사망하자 보건 경보령을 내리고 긴급 대응 조치에 나섰다.
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소년과 접촉한 약 200여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들 중 약 60명이 감염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당국은 소년이 살았던 말라푸람 지역 등의 주민에게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과 병원 방문 자제 등을 요청했다. 감염 고위험군 환자를 위한 격리 병동도 마련됐다.
인도에서는 니파 바이러스가 2001년과 2007년 웨스트벵골주에서 각각 발생해 50명 이상이 숨졌다.
이 바이러스는 2018년 5∼6월에도 케랄라주를 엄습,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작년 9월에도 케랄라주에서 두 명이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숨졌다.
니파 바이러스는 1998년 말레이시아 니파에서 처음 발견돼 당시 1년 동안 말레이시아에서만 사망자 100여 명이 나왔다.
인수 공통으로 감염되는 이 바이러스는 과일박쥐로부터 옮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5∼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등 증상이 3∼14일간 지속된다.
이후 나른함, 정신 혼란·착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의 경우 치료제나 백신은 현재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입원하더라도 원인 치료는 불가능하고 증상에 대한 대응 등만 가능한 상황이다.
/연합뉴스
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소년과 접촉한 약 200여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들 중 약 60명이 감염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당국은 소년이 살았던 말라푸람 지역 등의 주민에게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과 병원 방문 자제 등을 요청했다. 감염 고위험군 환자를 위한 격리 병동도 마련됐다.
인도에서는 니파 바이러스가 2001년과 2007년 웨스트벵골주에서 각각 발생해 50명 이상이 숨졌다.
이 바이러스는 2018년 5∼6월에도 케랄라주를 엄습,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작년 9월에도 케랄라주에서 두 명이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숨졌다.
니파 바이러스는 1998년 말레이시아 니파에서 처음 발견돼 당시 1년 동안 말레이시아에서만 사망자 100여 명이 나왔다.
인수 공통으로 감염되는 이 바이러스는 과일박쥐로부터 옮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5∼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등 증상이 3∼14일간 지속된다.
이후 나른함, 정신 혼란·착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의 경우 치료제나 백신은 현재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입원하더라도 원인 치료는 불가능하고 증상에 대한 대응 등만 가능한 상황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