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 100개사 입주…기업가치 1.6조

포스코 창업시설 개관 3주년
입주율 99%…1100여명 근무
포스코가 만든 창업보육시설인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사진)에 입주한 기업 가치가 1조5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텍홀딩스는 현재 입주기업의 가치가 1조5943억원에 이른다고 23일 밝혔다. 포스텍홀딩스는 연 2회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의 입주기업 가치를 평가한다.포스코는 2021년 7월 포항 남구 지곡동에 체인지업그라운드를 구축했다.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려는 취지다. 이곳에는 현재 100개 기업이 들어왔고, 입주율은 99%에 달한다. 근무 중인 기업 관계자는 1114명이다.

지난 3년간 36개 기업이 체인지업그라운드의 산학연 지원을 받기 위해 포항으로 본사와 연구소 등을 이전하거나 신설했다. 7개 기업은 포항에 공장을 지었다.

체인지업그라운드 관계자는 “포항으로 온 36개 기업이 포항에 신규 창출한 청년 일자리만 140여 개”라며 “본사와 공장을 지방으로 이전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효과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은 8층 규모 창업 공간을 지원한다. 인근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방사광가속기 등 세계적인 산학연 연구개발 기반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포스코그룹사나 정부 유관기관, 지방자치단체가 투자 유치와 사업화 실증 기회를 제공하고 세계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판매와 자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