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숙박업소 업주 둔기 살해 혐의 60대 구속영장

폐업 숙박업소 업주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 서부경찰서는 24일 업주의 얼굴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6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7시께 광주 서구 양동에 있는 한 폐업 숙박업소 1층에서 업주 B씨를 살해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연락이 두절됐다'는 업주의 친척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숙박업소 내부에 숨져 있는 업주를 발견하고, 폐쇄회로(CC)TV 영상 등으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긴급체포했다.

지난 6월 폐업한 숙박업소에는 업주를 제외하고는 외부인 출입이 없었는데, 사건 당일 A씨가 유일하게 업소에 출입했다는 점을 토대로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살인 전과가 있는 A씨는 경찰조사에서 숙박업소에 들어간 행위는 시인했지만,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업주의 사인이 '둔기에 의한 두부 손상사'라는 결과를 통보받은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