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슈렌 전 대만 부총통,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 방문

"난치병 치료 위한 상호 교류 및 연구 협력 논의"
제주대학교 줄기세포연구센터가 뤼슈렌 전 대만 부총통과 줄기세포 및 생명체 복제 활용 난치병 치료를 위한 상호 교류 및 연구 협력 방안을 24일 논의했다. 뤼슈렌 전 부통총은 이날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를 방문, 박세필 센터장으로부터 줄기세포로 난치병이 치료되는 과정과 동물복제 관련 현황을 듣고 오는 9월 한국, 대만, 일본이 참여하는 국제회의 참가를 제안했다.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와 학내 벤처인 미래셀바이오는 2006년 설립 이후 전분화능 유래 중간엽줄기세포(MMSC)를 확립해 2022년 국가 신기술(NET 제197호) 인증을 획득했다.

또 제주 토종 자원을 활용한 인간 치매 유발 유전자를 지닌 치매복제 제주흑돼지를 세계 처음으로 생산하는 성과를 올렸다. 최근에는 희귀난치성 질환인 간질성 방광염 1/2a 임상을 성공리에 수행했다.

일본에서 열릴 예정인 9월 국제회의에서는 평화와 생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3국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뤼슈렌 전 부총통은 제10대 천수이볜 총통 때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부총통에 올랐으며, 퇴직 후 대만의 외교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박세필 줄기세포연구센터장은 "대만과의 교류 및 연구 협력은 현재 진행 중인 줄기세포를 이용한 임상 적응증 확대 및 줄기세포를 활용한 향장산업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