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기초단체장인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의 임기 중 열린 출판기념회를 두고 적절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구의회에서 나왔다. 진보당 김은정(첨단 1·2동) 광산구의원은 24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구청장의 저자 사인회에 인사 대상인 공직자, 이해관계에 놓인 사업자, 보조금을 받는 사회단체의 불참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구정에 힘써야 할 현직 구청장이 책 판매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행보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고 질타했다. 이어 "행사 전반을 출판사에서 주관하고 나는 참석만 했으니 책 판매 수익금에 대해서는 모른다로 일관하기보다는 수익금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 의혹을 불식시키는 편이 어떠한가"라고 강조했다.
박 청장은 일자리와 경제를 화두로 저서 '이재명에게 없는 것들'을 최근 발간했다.
출판을 기념하는 저자 사인회가 지난 7일 열려 광산구 공직자와 지역사회단체 활동가, 국회의원, 각계 인사 등 수백명이 참석했다. 박 청장 측은 "책을 펴낸 취지는 언론보도 등을 통해 이미 알려졌다.
서점에 그냥 내는 것보다 널리 알리겠다는 뜻으로 출판사가 주관한 저자 사인회에 참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