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쌀·배추·감자 등 항암농산물 본격 생산

전남 해남군은 24일 친환경 유기농업의 재배기술이 총결집된 항암 농산물 생산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밝혔다.

항암농산물은 항암성분인 파이토케미컬 함량이 풍부한 농산물로, 해양심층수에서 추출한 미네랄을 활용한 탄소치유농법으로 재배된다. 탄소치유농법은 화학 비료에 의존하지 않고 미생물과 박테리아, 영양소가 풍부한 토양을 만드는 농법이다.

해남군은 올해 관내 160㏊ 규모의 항암 농산물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쌀과 채소 등 항암 기능성 농산물을 재배하고 있다.

주요 작목인 항암쌀은 계곡면에 150ha 규모의 친환경 유기 벼 재배단지가 조성됐다. 지난해 12월 해남군, 계곡농협, ㈜항암식품의 업무협약으로 해남군은 항암쌀 재배 생산에 필요한 이온미네랄 공급을 지원하고 있다.

계곡농협에서는 농가 교육과 공동방제를, ㈜항암식품에서는 항암농산물 수매와 유통 및 판로를 책임지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항암채소는 7개 읍면에서 배추, 감자, 고추 등 품목에 대해 10ha 규모로 재배한다. 기능성 항암 농산물은 공공비축미보다 10%가량 가격이 높고, 땅을 풍성하게 하는 농법으로 일반 유기농보다 5% 정도 수확량이 늘어 농가 소득증대도 기대된다.

해남군 관계자는 "해남군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친환경 인증면적 4천764ha(2023년 기준)를 보유하고 있는 친환경 농업군"이라며 "항암농산물의 수요와 사업 효과를 분석해 재배면적과 품목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