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는 지금] 센강 야외 개막식, 셀린 디온 '사랑의 찬가' 울려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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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가가, 셀린 디온 참여 가능성 높아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사상 최초로 야외에서 개최된다. 프랑스 파리 시내를 가로지르는 센 강변에서 진행되며, 각 올림픽 대표단의 선수를 태운 보트 85척이 수상 퍼레이드를 펼칠 예정이다.
몸값 1위의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도 참여
개막식 행사의 예술감독 토마 졸리가 극비리에 아티스트 정보를 관리하고 있지만, 파리 현지에서는 개막식에 등장할 예술가들에 대한 단서가 하나 둘씩 포착되고 있다.24일(현지시간) 프랑스 클래식 음악 전문 매체인 라디오클래식은 지휘자 크리스티안 마첼라루가 개막식 공연에서 국립 프랑스 오케스트라를 지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단독 보도했다. 루마니아 출신인 그는 루마니아 매체 TVR1과 TVR스포츠에 "이런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인터뷰 했다.
라디오클래식에 따르면 핀란드 출신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 역시 개막식인 26일 오후 8시경 시테 섬의 역사적 건물 '콩시에르주리'에서 열리는 행사에 등장한다. 파리 오케스트라 합창단과 메조 소프라노 가수 마리나 비오티가 함께 하는 무대에서 지휘봉을 든다는 것이다.NBC방송 등 미국 외신은 팝스타들의 파리 출동을 집중 보도하고 있다. 이들은 레이디 가가와 프랑스계 캐나다 가수인 셀린 디온이 개막식 무대에 설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이다. 레이디 가가와 셀린 디온이 이번주 초부터 파리 도심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개막 공연에 참여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22일 파리에 도착한 레이디 가가는 파리 센 강 플랫폼에 놓인 피아노 옆에 서 있는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됐다. 2020년 온몸이 굳어가는 강직성 질병과 투병 중인 사실을 밝힌 뒤 어떤 라이브 무대에도 서지 않았던 셀린 디온의 행보는 더욱 이목이 집중됐다. 외신들은 그가 브랜드 디올에서 드레스 피팅 일정을 잡았으며, 올림픽 개막식에서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를 부를 수 있다는 내용과 함께 출연료 200만 달러를 받는다는 구체적 보도도 이어갔다. 셀린 디온은 1996년 미국 애틀랜다 올림픽 개막식에서도 올림픽 주제가를 불렀던 바 있다.프랑스 체육부장관은 최근 현지 언론과 인터뷰 중 레이디 가가와 셀린 디온의 참여 여부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그는 "가수, 댄서, 배우를 포함한 뛰어난 아티스트가 파리 올림픽의 개막을 축하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과 관련한 정보는 프랑스 가수인 아야 나카무라를 제외하고는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개막식은 오는 현지시간으로 26일 오후 7시 30분, 한국 시간으로는 27일 오전 2시 30분에 시작된다.
이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