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우주 농식품산업 육성 첫발 뗀다…경상대와 심포지엄

우주 농식품 클러스터 조성 타당성 용역 위한 국비도 요청
경남도가 우주항공청(KASA) 개청에 따른 미래 먹거리산업 발굴 등을 위해 우주항공 농식품 산업 육성방안을 모색한다. 도와 경상국립대는 25일 경상대 칠암캠퍼스에서 '경남 농업의 새로운 도전! 우주농식품 산업 육성'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심포지엄에는 '경남농업 미래혁신위원회' 등 산학연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도는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경남농업의 미래 먹거리산업을 발굴하기 위해 이번 심포지엄을 마련했다. 우주항공 농식품 산업 육성은 도가 최근 농정분야 핵심 방향으로 발표한 '경남농업의 디지털 전환' 추진과제에도 포함돼 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우주환경 적합 신식물체 개발 전략', '우주환경에서 우주식량 재배 전략', '우주농식품 기반 우주생명산업 선도전략'을 주제로 한 학술발표가 이어졌다.

또 '인공위성 기반 농업 빅데이터 활용방안', '경남 우주농식품 산업 육성 방안' 등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토론에서는 우주정거장·우주기지 등 우주공간에서 작물을 생산해 식량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체계화하는 우주 육종 등 연구개발을 경남에서 선제적·전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도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6년간 총 4천3억원을 투입해 2만㎡ 규모의 경남 우주항공 농식품·바이오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신(新)식물체·품종 개발, 고영양·고기능성 식량·식품 제조 기술 개발, 우주식품 국제 인증기관 설립 등이 포함된다. 도는 올해 상반기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논의를 거쳐 타당성 용역 실시를 위한 국비 3억원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해둔 상태다.

김인수 농정국장은 "도는 미래 먹거리산업인 우주항공 농식품 산업을 선제적으로 육성 추진할 계획"이라며 "현재 직면한 기후위기, 식량문제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산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