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저출생수석에 '40대 쌍둥이 워킹맘' 유혜미 교수 임명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저출생 대응을 위해 대통령실에 신설하는 저출생대응수석에 유혜미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를 내정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초대 대통령실 저출생대응수석비서관으로 '40대 초등학생 쌍둥이 엄마'인 유혜미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를 임명했다고 25일 정진석 비서실장이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유 신임 수석에 대해 "그간 쌓은 전문성과 경험, 40대 수석으로서의 참신한 시각을 바탕으로 저출생 극복을 위한 보다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대안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임 대통령실 저출생대응수석에 임명된 유혜미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가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정무직 인선 발표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유 신임 수석은 "대통령께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한 가운데 저출생 문제 해결과 관련한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출산율 하락의 속도를 늦추고 반등을 끌어낼 수 있도록 단기적 정책뿐 아니라 경제·사회의 구조적 변화를 요구하는 과제도 과감히 발표하고 제안하겠다"고 했다.

유 신임 수석은 이어 "이런 대책이 성과를 낸다고 하더라도 상당 기간 생산연령인구의 감소가 불가피한 만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여러 정책도 면밀히 검토하고 준비하겠다"며 "인구구조 변화는 경제성장, 재정, 고용, 교육, 복지 등 전방위적으로 영향력이 큰 만큼 여러 부처와 소통에 적극 애쓰겠다"고 덧붙였다.

유 신임 수석은 초등학생 쌍둥이를 키우는 '워킹맘'으로 교수로 재직하는 동시에 국민통합위원회에서 포요금융특위 위원장을 맡아왔다.
윤석열 대통령, 이상덕 주인도네시아대사. / 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재외동포청장에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대사를 임명했다. 대통령실은 이 신임 청장에 대해 "중국·동남아 등 우리 교민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주로 근무했고 오랜 외교관 생활을 통해 체득한 협상·조정 능력이 탁월하여, 재외동포 보호와 모국과의 교류협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