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A도 반한 'AI의 대가' 레픽 아나돌, 북촌서 아시아 첫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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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북촌 '푸투라 서울' 개관
개관전으로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 전시
9월 5일부터 12월 8일까지
![9월 5일 레픽 아나돌의 개인전이 열릴 푸투라 서울 내부 전경.](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01.37452310.1.jpg)
‘현대미술의 정수’로 꼽히는 모마가 1층 로비에 AI 작품을 전시했다는 점에서 미술계는 발칵 뒤집혔다. '그게 뭔지 한 번 보자'며 몰려든 사람들 때문에 전시 기간도 네 번이나 연장됐다. 이 작품을 만든 주인공은 튀르키예계 미국인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 그가 오는 9월, 자신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을 열 곳으로 서울을 택했다.그의 개인전 이 열릴 장소로 낙점된 곳은 서울의 중심으로 불리는 북촌이다. 이곳에 새롭게 자리를 튼 예술 공간 '푸투라 서울'에서 아나돌의 예술 세계가 펼쳐질 예정이다. ‘미래’를 뜻하는 라틴어 ‘Futura’에서 이름을 따 온 푸투라 서울은 과거 사대부들의 생활공간이었던 북촌 한옥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했다.
푸투라 서울은 프레임(FRAME)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 디진(Dezeen) 어워드 등 세계 디자인상을 휩쓴 WGNB의 백종환이 건축을 맡았다. 전시 공간, 옥상 정원, 테라스 등 3층 규모로 구성됐다. 한옥의 고즈넉함과 현대 건물의 웅장함을 한 번에 느낄 수 있게끔 설계했다.
![9월 5일 레픽 아나돌의 개인전이 열릴 푸투라 서울 내부 전경.](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01.37452311.1.jpg)
이번 전시를 통해 아나돌은 자연 속에 떠다니는 방대한 데이터가 어떻게 시각적인 작품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 작품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푸투라 서울을 찾는 관객들은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독특한 미적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전시는 9월 5일부터 12월 8일까지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