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8월부터 소아과 진료…고향사랑지정기부 성과

전남 곡성군은 고향사랑기부제 지정 기부사업 모금액으로 오는 8월 소아과 진료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군은 지난 1년간 고향사랑기부제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모금을 펼친 결과, 모금 목표액인 8천만원을 달성했다. 해당 지정기부는 병원이 소아과 진료를 받기 어려운 곡성군에 소아과 전문의를 1주일 2회 초빙해 방문 진료를 하는 사업이다.

곡성군은 옥과보건지소 내부를 리모델링해 소아가 진료실을 새로 만들고, 의료 장비 등을 구축했다.

향후 법적·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8월 중 진료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곡성군은 시행 2년 차를 맞이하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지역문제 해결의 방편으로 삼기 위해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소아과 지정기부 사업 성공을 발판 삼아 어르신 돌봄을 위한 마을 빨래방 프로젝트, 소아과 의사 상주를 위한 소아과 선물 시즌2, 유기동물 보호센터 확장·개선 프로젝트 등 지정 기부사업을 추가로 기획 중이다.

곡성군 관계자는 "기부자들의 성원과 사업 취지에 공감한 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의 업무협조로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고향사랑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