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신동빈, 응우옌푸쫑 베트남 서기장 조문
입력
수정
지면A33
주한 베트남대사관 찾아 애도최태원 SK그룹·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과 신동빈 롯데 회장(오른쪽) 등 재계 인사들이 지난 19일 별세한 응우옌푸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25일 조문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주한 베트남대사관에 마련된 쫑 서기장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신 회장도 빈소를 방문해 애도를 표했다. 롯데의 베트남 현지 사업장은 반기를 게양하고 홈페이지와 SNS의 롯데 관련 로고도 흑백으로 바꿨다. 애도 기간에 판촉 행사와 음악 방송 등을 중단하고 영화 상영관, 키자니아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장은 문을 닫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베트남 법인장은 현지 국립장례식장에서 조문했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조의를 표하고 부호 주한 베트남대사에게 “큰일을 더 하셔야 하는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위로했다. 대우건설은 베트남에서 단독으로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고 베트남 국가주석·총리를 만나는 등 조문 외교를 했다. 이어 한 총리는 주석궁에서 베트남 국가 서열 2위이자 현재 서기장 직무를 대행하는 또럼 국가주석과 면담하며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5월 럼 주석 취임 이후 한국 정상급 인사와 첫 면담이다.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쫑 서기장은 2011년 베트남 최고 권좌에 오른 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3연임했다. 베트남전 이후 최장수 서기장이다. 2018년에는 국가주석을 임시 겸직했다.
양지윤/성상훈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