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취업자 전문대졸 이상 43.6%...7대 특광역시에서 최하위

인천지역 통근버스. 한경DB
2024년 1/4분기 15~64세 이하 인천의 생산가능인구는 216만 1000명이며, 이 가운데 경제활동인구는 153만 4000명이었다.

26일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발표한 '인천의 인구구조와 노동시장 여건 변화'에 따르면, 경제활동 참가율은 2000년 61.5%에서 올해 1분기 64.9%로 상승했다.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상승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경제활동참가율 수준은 남성(74.3%)이 여성(55.7%)보다 높지만, 2000년도 이후 남성은 2.8%P 하락했으나 여성은 9.2%P 상승해 격차 축소에 기여했다는 게 한국은행 인천본부 측의 설명이다.

연령별 경제활동인구 비중은 2023년 기준 50대가 가장 높으며, 다음으로 40대, 60대, 30대 순이었다.

인천의 경제활동인구 중 전문대졸 이상 비중은 2023년 43.5%로 2000년 20.3%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전국(50.5%)에 비해서는 낮았다. 서울은 62.8%, 대전 60.5%, 대구 53.6%로 1~3위를 차지했으며 인천은 울산 47.2%보다 낮았다. 반면 고졸 이하 비중은 56.5%를 차지해 전국 평균 49.5%보다 높았다.취업시간(주당 평균)이 2000년에는 52.1시간이었으나 2023년에는 39.2시간으로 대폭 감소했다.

산업별 취업자 비중은 제조업이 감소하는 대신 서비스업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3~2023년의 기간 동안 제조업의 취업자 비중은 4.7%P 감소했지만, 서비스업은 5.1%P 증가했다. 고용시장에서의 서비스화 진전이 확인됐다. 특히 제조업은 금속·전자·의료기기 등에서 상당폭 하락하였으나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의약품은 소폭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인천의 2024년 6월 현재 주민등록인구는 301만1000명으로 17개 시도 중 5위이며, 특·광역시 중 서울과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한국은행 인천본부 관계자는 "정주 여건 보다는 일자리 환경 개선을 통해 생산성 높은 인력이 타지역으로 유출되지 않는 산업 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청년층, 고학력의 생산성 높은 노동자가 인천에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