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이음 하동역 정차' 건의 인구감소협 가결…관광활성화 기대

경남 하동군은 인구감소지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이하 인구감소협의회)에 제출한 'KTX-이음 경전선 하동역 정차 건의문'이 만장일치로 원안 가결됐다고 26일 밝혔다.

인구감소협의회는 지방소멸 대응과 공동 발전 방향 모색, 효율적 균형발전 실현 등을 목표로 지난해 9월 인구소멸 위기에 처한 89개 지방자치단체가 연합해 출범했다. 지난 5월에는 협의회 부회장이자 경남 대표인 하승철 하동군수를 중심으로 부전∼순천 간 KTX-이음 하동역 정차 문제를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번에 하동역 정차 건의문이 가결되면서 군은 국토교통부에 공동건의문을 전달하고 하동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본건을 수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건의문을 국토교통부가 수용하면, 군에서 시행 중인 전 군민 100원 버스 및 내년 1월 운행 예정인 읍내 순환 자율주행 자동차와 연계해 지역경제·관광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 군수는 "무궁화호 증편과 KTX-이음 하동역 정차는 남해안·지리산권 지역경제 및 관광산업 활성화는 물론 영호남 교류 협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