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꼰대를 영어로 어떻게 번역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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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19
K를 팝니다꼰대를 영어로 어떻게 번역해야 할까. 주량이나 파도타기는? 영어 실력이 뛰어나더라도 이들 단어를 곧바로 영어로 바꾸기란 쉽지 않다. 우리에겐 너무도 익숙하지만, 동시에 외국인에겐 너무나 낯설고 독특한 문화를 설명해주는 ‘K안내서’가 나왔다.
박재영 지음 / 난다
648쪽│3만3000원
신간 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한국의 독특한 문화를 외국인과 한국인에게 동시에 설명하는 책이다. 모두 20개 챕터를 구성해 같은 내용을 영문과 한글로 나란히 실었다.책을 완성한 과정이 흥미롭다. 원고지 900장 분량의 한글 원고를 인공지능(AI) 딥엘과 챗GPT를 활용해 번역했다. 뻔하지 않은 한국 소개서다. ‘소주 한잔하자’와 ‘맥주 한잔하자’의 뉘앙스 차이까지 설명해준다.
외국인보다 오히려 한국인에게 유용한 책이 될지도 모르겠다. 한국의 뻔하지 않은 모습을 소개하고 싶다면 이 책에 실린 영문 글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