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촌 '불만 폭주'하더니…韓대표팀은 '고기 도시락' 먹는다 [2024 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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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서 조리사 15명 파견
맞춤형 도시락으로 매끼 150인분씩 하루 2번 배송

대한체육회는 파리 외곽 소도시 퐁텐블로에 마련한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을 임시 급식센터로 마련해 점심·저녁 도시락을 배송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과 파리 북부 생드니의 올림픽 선수촌까지는 차로 1시간 반 거리다. 도시락은 선수들 요청에 따라 맞춤형으로 매끼 150인분씩 하루에 두 번 배송된다. 고기가 부족한 선수촌 식단과 달리 체육회 도시락에는 선수들의 체력을 지탱해 줄 고기가 매끼 들어간다. 주먹밥 등 간편식과 기력보충을 위한 찹쌀 사골죽도 마련돼있다.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프랑스로 파견된 15명의 조리사가 도시락을 만들고 있다.
급식센터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육류·채소·과일 등은 프랑스 현지에서 조달한다. 쌀 1.5t·김치 0.5t·기타 양념류 등은 모두 한국에서 공수했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급식센터의 영양사·조리사들에게 '감사하다' '맛있게 잘 먹었다' 등 내용이 담긴 편지를 전하기도 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