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북부 열대야 22일째…밤낮없는 더위 계속돼

대부분 지역 폭염주의보 "최고 체감온도 33도 내외, 건강 유의"

제주도 대부분 지역에서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밤낮없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7.7도, 서귀포(남부) 28도, 성산(동부) 26.1도, 고산(서부) 26.9도 등으로 도내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올해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 22일, 서귀포 16일, 성산 16일, 고산 10일이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전날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떨어지지 못해 산지를 제외한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낮에는 무더위가 계속되겠다.

현재 제주도 북부, 동부, 서부, 남부, 북부중산간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전날도 지점별 일 최고기온이 제주 34.6도, 외도 32.9도, 서귀포 32.7도 등까지 올랐으며 최고 체감온도는 제주 34.5도, 서귀포 34.5도, 우도 34.4도, 구좌 34도 등으로 곳곳에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기상청은 당분간 제주도의 낮 기온이 31도 이상,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내외로 올라 무덥겠으며, 밤에는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