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우리은행장, "올해 순이익 1등 목표 달성해야"

26일 하반기 경영전략 회의서 강조
상반기 순익 1조 6735억원 사상 최대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올해 시중은행 당기순이익 1등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앞세워 도약한다는 ‘넥스트 레벨(Next Level), 더 높은 단계’라는 경영 슬로건도 제시했다.

조 행장은 지난 26일 서울 회현동 본점 대강당에서 '2024년 하반기 경영전략 회의'를 열고 "하반기에 담대한 목표를 향해 끝까지 달려 나가자"며 올 1월 제시한 목표를 재확인했다.우리은행은 상반기 1조67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상반기 리딩뱅크(순이익 1위 은행)는 신한은행(2조 535억)이 차지했다. 이어 하나은행(1조 7509억원) 우리은행(1조 6735억원) 순이다.

조 행장은 '1등 은행' 달성을 위해 기업금융 명가 재건과 개인금융 경쟁력 제고, 글로벌 사업 개선 등 하반기 세부 추진 계획도 제시했다.

조 행장은 올해가 우리금융그룹에게 특히 중요한 시기라고도 언급했다. 그는 “올해 증권사 및 보험사 인수를 시작으로 금융그룹 전체 포트폴리오가 완성되는 만큼 우리은행에게도 더 큰 성장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조 행장은 윤리 의식도 당부했다. 그는 "금융의 본질인 신뢰가 흔들리지 않도록 전 임직원이 자기 직무에 대한 엄중한 인식과 강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련서 "모든 일을 소홀히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매사진선(每事盡善)의 자세로 솔선수범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