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식·SNS 모두 운영 미숙…바흐 "변명 여지 없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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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선수단, 북한으로 잘못 소개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북한’이라고 잘못 소개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SNS선 오상욱 영문 표기 오타
IOC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 성명을 내고“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오늘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잘못 표현한 것에 관해 진심으로 사과했다”고 전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바흐 위원장의 통화는 전날 오후 8시께 약 10분간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하계·동계 올림픽과 월드컵을 개최한 나라로서 대한민국 국민이 이번 일에 많이 놀라고 당혹스러워했다”고 말했고, 바흐 위원장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라고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IOC는 또 문화체육관광부에 바흐 위원장 명의의 사과 서한을 전달했다.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는 한국 선수단이 입장하자 장내 아나운서가 프랑스어로 한국을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로 소개했고, 영어로는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반복했다. 프랑스어와 영어로 북한을 가리키는 말이다.
IOC는 한국 관련 미숙한 운영을 연거푸 드러내 빈축을 샀다. 오상욱이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소식을 전하며 그의 영문 이름 ‘Oh sanguk’을 ‘Oh sangku’로 오기했다가 지적을 받고 정정했다. 또 올림픽 공식 SNS 계정에 각국 대표단을 소개하며 한국 사진에는 흐릿하게 찍힌 태극기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