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동메달 쾌거' 김우민 "아침에 일어나 웃고 있는 나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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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자유형 400m에서 3위 역영…"피곤한데 웃음이 나와" 자꾸만 웃음이 번지는 걸, 막을 수가 없나 보다. '올림픽 수영 동메달리스트' 김우민(22·강원도청)은 28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아침에 일어나서 웃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김우민은 전날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50에 터치패드를 찍어 3위를 차지했다.
김우민이 빛나는 역영을 펼치면서 한국 수영에도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올림픽 메달 4개(금 1개, 은 3개)를 수확했다.
파리 대회 전까지는 박태환이 유일한 올림픽 수영 한국인 메달리스트였지만, 김우민이 동메달을 따내면서 한국인 메달리스트가 두 명으로 늘었다. 수영장에서 온 힘을 쏟아내고, 도핑 테스트를 받느라 자정이 넘어서야 숙소에 도착한 김우민은 "피곤하긴 한데, 메달 획득의 여운이 남아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웃고 있는 나를 발견하며 자유형 200m 예선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동메달을 목에 건채로 잠들 뻔했는데, 다행히 침대 옆에 조심스럽게 두고 잤다"며 "(자유형 200m 우승 후보) 황선우(강원도청)가 메달을 따게 되면, 그때는 정말 같이 메달을 목에 걸고 잠들 생각"이라고 웃었다.
12년 만에 탄생한 한국 수영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김우민을 향해 곳곳에서 축하 인사가 쏟아졌다.
김우민은 "정말 많이 축하받았다. 아직 축하 메시지에 답을 하지 못했는데,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올림픽 첫 메달은 김우민에게 많은 추억을 안겼다.
김우민은 "(우승한) 루카스 마르텐스(독일)가 시상식에서 정말 많이 울었다.
나도 눈물이 나려고 했는데, 시상식의 주인공은 마르텐스니까, 꾹 참고 인터뷰할 때 울었다"고 떠올렸다.
시상식에서 김우민은 파리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국내 기업의 휴대 전화를 들고 메달리스트와 기념 촬영도 했다.
김우민은 "시상식에서 휴대전화로 함께 사진을 찍는 건, MZ세대에게 어울리는 세리머니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한국 제품을 들고 셀피를 찍는 사람이 돼 애국심도 느꼈다"고 에피소드 한 개를 더 전했다.
동메달리스트가 된 기쁨을 만끽하면서도 김우민은 '동료와 함께 이뤄야 할 일'은 잊지 않고 있다.
김우민은 "룸메이트인 선우 등 동료들이 정말 많이 축하해줬다"며 "우리 남자 계영 800m 팀의 목표가 더 확실해졌다.
단체전에서도 기적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김우민, 황선우,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이유연(고양시청), 김영현(안양시청)을 꾸려진 계영 멤버는 남자 계영 800m에서 한국 수영 사상 최초의 단체전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남자 계영 800m는 3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5시)에 예선,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31일 오전 3시 30분)에 열린다. 계영 경기를 치르기 전에 김우민이 '최선을 다할 레이스'도 있다.
피로가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도 김우민은 28일 오전에 열린 자유형 200m 예선을 전체 12위(1분46초64)로 마쳐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황선우(강원도청)는 전체 4위(1분46초13)로 여유 있게 예선을 통과했다.
'황금 듀오'는 한국 수영 최초로 올림픽 단일 종목 동반 준결승 진출의 이정표를 세웠다.
김우민은 "선우는 당연히 결승에 진출할 테니 나만 잘하면 최초의 동반 결승 진출도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쉽지 않겠지만, 준결승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우민은 한국시간 29일 오전 3시 46분에 황선우와 함께 자유형 200m 준결승을 치른다. 황선우는 준결승 1조 5레인, 김우민은 7레인에서 출발한다.
/연합뉴스
김우민은 전날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50에 터치패드를 찍어 3위를 차지했다.
김우민이 빛나는 역영을 펼치면서 한국 수영에도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올림픽 메달 4개(금 1개, 은 3개)를 수확했다.
파리 대회 전까지는 박태환이 유일한 올림픽 수영 한국인 메달리스트였지만, 김우민이 동메달을 따내면서 한국인 메달리스트가 두 명으로 늘었다. 수영장에서 온 힘을 쏟아내고, 도핑 테스트를 받느라 자정이 넘어서야 숙소에 도착한 김우민은 "피곤하긴 한데, 메달 획득의 여운이 남아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웃고 있는 나를 발견하며 자유형 200m 예선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동메달을 목에 건채로 잠들 뻔했는데, 다행히 침대 옆에 조심스럽게 두고 잤다"며 "(자유형 200m 우승 후보) 황선우(강원도청)가 메달을 따게 되면, 그때는 정말 같이 메달을 목에 걸고 잠들 생각"이라고 웃었다.
12년 만에 탄생한 한국 수영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김우민을 향해 곳곳에서 축하 인사가 쏟아졌다.
김우민은 "정말 많이 축하받았다. 아직 축하 메시지에 답을 하지 못했는데,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올림픽 첫 메달은 김우민에게 많은 추억을 안겼다.
김우민은 "(우승한) 루카스 마르텐스(독일)가 시상식에서 정말 많이 울었다.
나도 눈물이 나려고 했는데, 시상식의 주인공은 마르텐스니까, 꾹 참고 인터뷰할 때 울었다"고 떠올렸다.
시상식에서 김우민은 파리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국내 기업의 휴대 전화를 들고 메달리스트와 기념 촬영도 했다.
김우민은 "시상식에서 휴대전화로 함께 사진을 찍는 건, MZ세대에게 어울리는 세리머니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한국 제품을 들고 셀피를 찍는 사람이 돼 애국심도 느꼈다"고 에피소드 한 개를 더 전했다.
동메달리스트가 된 기쁨을 만끽하면서도 김우민은 '동료와 함께 이뤄야 할 일'은 잊지 않고 있다.
김우민은 "룸메이트인 선우 등 동료들이 정말 많이 축하해줬다"며 "우리 남자 계영 800m 팀의 목표가 더 확실해졌다.
단체전에서도 기적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김우민, 황선우,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이유연(고양시청), 김영현(안양시청)을 꾸려진 계영 멤버는 남자 계영 800m에서 한국 수영 사상 최초의 단체전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남자 계영 800m는 3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5시)에 예선,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31일 오전 3시 30분)에 열린다. 계영 경기를 치르기 전에 김우민이 '최선을 다할 레이스'도 있다.
피로가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도 김우민은 28일 오전에 열린 자유형 200m 예선을 전체 12위(1분46초64)로 마쳐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황선우(강원도청)는 전체 4위(1분46초13)로 여유 있게 예선을 통과했다.
'황금 듀오'는 한국 수영 최초로 올림픽 단일 종목 동반 준결승 진출의 이정표를 세웠다.
김우민은 "선우는 당연히 결승에 진출할 테니 나만 잘하면 최초의 동반 결승 진출도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쉽지 않겠지만, 준결승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우민은 한국시간 29일 오전 3시 46분에 황선우와 함께 자유형 200m 준결승을 치른다. 황선우는 준결승 1조 5레인, 김우민은 7레인에서 출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