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빛 활시위 남수현 부모 "안산 잇겠다던 딸 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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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국가정원 광장서 가족·동문·시민 응원전 "양궁 10연패 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 안산 선수를 잇겠다던 딸이 장하기만 하네요. "
여자 양궁이 올림픽 단체전에서 10연패의 신화를 쓴 29일 오전 남수현 선수의 부모 남관우·고수진 씨는 금메달을 거머쥔 딸이 한없이 기특하다고 말했다.
남수현이 거주하며 소속팀으로 활동하는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 오천그린광장에서는 전날 오후부터 '10연패 기원 응원전'이 열렸다.
가족·동문·시민 등 100여명이 모여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봤고, 중국과의 접전 끝에 결승전에서 금메달이 확정되자 기쁨의 환호성을 내뱉었다. 결승전이 끝난 뒤 어머니 고 씨는 기자들과 만나 "수현이가 10년 동안 흘린 땀방울이 결실을 보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자랑스럽고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지만, 남은 경기에 영향을 미칠까 연락하지 못하겠다"며 "양궁 10연패 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겠다던 딸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초등학교 3학년인 2014년 취미로 양궁을 시작한 남수현은 이듬해 두각을 드러내면서 양궁반 감독·코치로부터 선수 생활을 권유받았다. 경기의 승패와 상관없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훈련에 매진했는데, 시합을 앞둔 시기에는 경기에 전념하기 위해 휴대전화 전원을 꺼놓는다고 아버지 남 씨는 설명했다.
남 씨는 "수현이의 최대 강점은 성실함이다"며 "본인에게 주어진 숙제나 부족한 점을 해소하기 위해 자신을 갈고닦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느 것 하나 당연한 것은 없다"며 "금메달을 딴 것은 오로지 수현의 노력이 만든 결과물이다"고 덧붙였다. 한국 여자 양궁은 이번 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10연패의 신화를 새로 썼다.
양궁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이번 파리올림픽까지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우승했다.
/연합뉴스
여자 양궁이 올림픽 단체전에서 10연패의 신화를 쓴 29일 오전 남수현 선수의 부모 남관우·고수진 씨는 금메달을 거머쥔 딸이 한없이 기특하다고 말했다.
남수현이 거주하며 소속팀으로 활동하는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 오천그린광장에서는 전날 오후부터 '10연패 기원 응원전'이 열렸다.
가족·동문·시민 등 100여명이 모여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봤고, 중국과의 접전 끝에 결승전에서 금메달이 확정되자 기쁨의 환호성을 내뱉었다. 결승전이 끝난 뒤 어머니 고 씨는 기자들과 만나 "수현이가 10년 동안 흘린 땀방울이 결실을 보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자랑스럽고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지만, 남은 경기에 영향을 미칠까 연락하지 못하겠다"며 "양궁 10연패 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겠다던 딸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초등학교 3학년인 2014년 취미로 양궁을 시작한 남수현은 이듬해 두각을 드러내면서 양궁반 감독·코치로부터 선수 생활을 권유받았다. 경기의 승패와 상관없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훈련에 매진했는데, 시합을 앞둔 시기에는 경기에 전념하기 위해 휴대전화 전원을 꺼놓는다고 아버지 남 씨는 설명했다.
남 씨는 "수현이의 최대 강점은 성실함이다"며 "본인에게 주어진 숙제나 부족한 점을 해소하기 위해 자신을 갈고닦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느 것 하나 당연한 것은 없다"며 "금메달을 딴 것은 오로지 수현의 노력이 만든 결과물이다"고 덧붙였다. 한국 여자 양궁은 이번 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10연패의 신화를 새로 썼다.
양궁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이번 파리올림픽까지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우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