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선 신내역, 8월부터 출퇴근 시간 출발열차 3회 늘린다

대단지 입주 등 이용객 증가…단선 승강장 한계로 불편해소 위해 증회
서울교통공사는 다음 달 1일부터 승객 편의를 위해 지하철 6호선 신내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3회 늘려 운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신내역 출발 열차 운행 횟수는 일 56회에서 59회로 늘어난다.

시간대별로는 출근 시간대(오전 7∼9시)에 7회에서 9회로, 퇴근 시간대(오후 6∼8시)에는 6회에서 7회로 각각 늘어난다.

2019년 12월 6호선 신내역을 개통한 이후 주변 대단지 공공택지개발 입주 등에 따라 지하철 이용 승객은 지속해 증가했다. 이로 인해 배차 간격 관련 민원도 꾸준히 제기돼왔다.

신내역 출발 열차는 현재 배차 간격이 출근 시간대 약 16분, 평시 24분인데, 6호선 본선(응암∼봉화산역)의 배차 간격(출근 시간 4분, 평시 8분)과 비교하면 최대 4배나 차이가 난다.

다만 신내역은 특이한 구조로 인해 열차 증회에 한계가 있었다. 일반 역사와 다르게 신내역은 상선과 하선을 1개 선로로 이용하는 단선 선로 구조다.

상선 열차가 지나가고 난 후에 하선 열차가 진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직전 역인 봉화산역에서 신내역으로 열차가 진입하기 위해서는 신내역에 대기하던 열차가 먼저 봉화산역으로 진출해야만 봉화산역에서 신내역으로 열차가 진입할 수 있다. 비록 구조적 어려움이 있지만 공사는 열차 운행 횟수를 확대해 시민의 불편을 해소할 예정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신내역 출·퇴근 시간에 열차 증회로 이용객의 출퇴근이 보다 여유로워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교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시민에게 사랑받는 지하철이 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