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급 가뭄 속 분양가 계속 오른다…대우건설 '신길 AK 푸르지오' 주목

아파트 분양가격이 오르고 있다. 자재비와 인건비 인상에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공사비가 치솟고 있어서다.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에게는 ‘지금 가장 낮은 분양가’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서울지역은 올해 신규 공급이 대폭 줄면서 새 아파트 찾기가 더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29일 부동산 빅데이터플랫폼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영등포구 아파트 입주 물량은 2024년~2027년까지 약 1200가구로 조사됐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 1~2인 가구가 거주할 만한 신축 소형아파트는 극심한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이러한 가운데 대우건설이 영등포구 신길동 255의9 일원에 ‘신길 AK 푸르지오’ 잔여 가구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4층, 5개 동으로 구성된다.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49㎡, 총 296가구로 이뤄진다. 전용면적별 규모는 △49A 83가구 △49B1 151가구 △49B2 20가구 △49C 42가구다. 대우건설은 예비 계약자들을 위해 신림선 서울지방병무청역 앞 홍보관과 단지 내 샘플 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신길 AK 푸르지오는 신길뉴타운 기존 입주 단지의 실거래가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길뉴타운 내 인접 단지 전용 59타입은 최근 12억원 이상 거래가를 기록하면서 전고점 대비 85~90%를 회복했다. ‘신길 AK푸르지오’가 인근 아파트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소문에 방문 상담 및 예약이 늘어나고 있다. 신길뉴타운 내 ‘신길 AK 푸르지오’와 유사 평형대(42~49㎡)의 전세매물이 부족해 5억원대 전세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 단지는 신길2구역 주택재개발사업과 맞닿아 있어 향후 주거환경 개선에 따른 미래가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서울시가 추진 중인 뉴타운사업계획에도 신길 AK 푸르지오가 포함되어 있어 완료 후 길음뉴타운, 천호뉴타운처럼 뉴타운의 명성을 이어갈 것을 기대할 수 있다.교통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인근에 영등포역을 통해 1호선은 물론 KTX를 이용하기에 쉽다. 7호선 신풍역·5호선 신길역과도 가까워 수도권 내 이동이 편리하다. 지난 3월 착공식을 진행한 GTX-B를 포함해 신안산선, 난곡선이 개통(예정)된다는 호재도 갖고 있다.

교육 여건도 좋다. 도보 통학권 내 도림초, 신길중, 대영고와 같은 초·중·고교와 중심 학원가가 자리 잡고 있다.

이 단지는 기존 신길동의 중심 상업시설인 ‘사러가 쇼핑’의 재개발 사업지다. 단지 내 상업시설에는 마트, 유명 브랜드 커피숍, 병원, 학원 등의 입점이 예정돼 있다. 신길동 행정복지센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인근 재래상권인 신풍시장과 어우러지는 신흥 상권을 형성하게 된다.신길 AK 푸르지오의 최근 관심도가 높아진 이유로는 3년 전 분양가로 공급해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하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초기 부담을 덜기 위해 전체 계약금을 기존 10%에서 입주 때까지 5%로 비율을 낮추었다. 중도금도 이자후불제에서 무이자로 변경해 계약자가 입주 전까지 추가 부담이 없도록 해 브랜드가치, 입지 등 상품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발코니 확장, 현관 중문, 팬트리 선반 등을 무상으로 시공한다. 콤비냉장고, 세탁기, 하이라이트3구 쿡탑, 전기오븐, 욕실 비데 등 넉넉한 가전 옵션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대우건설 분양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공급 물량이 급감해 서울 지역 신축 아파트의 희소가치는 올라갈 것”이라며 “합리적 분양가로 서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