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원어치 쓸어왔어요"…직장인 취향 저격한 '이곳'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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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세븐일레븐' 팝업 10만명 방문세븐일레븐이 선보인 팝업스토어가 '오픈런'을 불러일으키며 스포츠 팬덤 문화의 성지로 거듭나고 있다.
스포츠 팬덤 통했다…한정 굿즈 인기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 19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일대에서 문을 연 'FC 세븐일레븐' 팝업스토어에 열흘 만에 10만명이 방문했다고 29일 밝혔다.FC 세븐일레븐은 한국 프로축구 K리그와 일본 인기 캐릭터 브랜드 산리오캐릭터즈와 함께하는 행사다. 실내에 마련된 락커룸 굿즈샵에서는 'K리그X산리오캐릭터즈' 굿즈 300여종을 판매하고 실외 행사장인 '월드파크 홈구장'에서는 여러 축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팝업스토어 오픈 전부터 세븐앱(애플리캐이션)과 축구 팬들이 모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 첫날부터 600여명이 영업 전부터 기다리는 오픈런 현상을 빚었다. 이후에도 연일 오픈런이 이어지며 전날까지 개장 전 대기인원이 누적 5000명에 달했다.
실외 팝업존인 ‘월드파크 홈구장’에도 15m 높이의 초대형 헬로키티 벌룬을 포함한 포토존과 다양한 축구 프로그램으로 많은 인원이 몰렸다. 행사 기간 야외에도 3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모였다.실제 팝업스토어 오픈 첫날 아침 7시부터 오픈런을 시도했다는 직장인 김모 씨는 “회사에 연차를 내고 새벽에 강원도 속초에서 직접 운전해 왔다”며 “팬심을 담아 60만원어치를 구매했다”고 말했다.특히 팝업 한정 상품이 인기다. 회사에 따르면 앞서 지난 19일과 25일 양일간 세븐앱에서 산리오캐릭터즈 인형 열쇠고리 일부 수량을 예약 판매로 선보인 결과 30분 내로 완판됐다. 팝업스토어 전용 상품인 K리그&산리오캐릭터즈 유니폼은 판매 개시 1분이 채 되지 않아 매진됐다.
FC 세븐일레븐 팝업스토어는 내달 11일까지 잠실 롯데월드타워 실내외 공간에서 복합적으로 진행된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팝업스토어를 기점으로 이러한 지식재산권(IP)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복합 콜라보 마케팅을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김민정 세븐일레븐 마케팅부문장은 “스포츠가 세븐일레븐이 추구하는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이미지와 잘 통하기 때문에 앞으로 이와 같은 마케팅을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