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부른다"…본격 피서철 맞아 부산 바닷가 인파 넘실

해운대 주말 37만8천명 방문, 올해 들어 가장 많아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면서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 29일 부산 해운대구에 따르면 일요일인 28일 하루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은 26만600여명으로 집계됐다.

휴대전화 신호를 활용한 빅데이터 방식으로 집계되는 방문객 수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토요일인 27일에도 11만7천여명이 방문해 주말 이틀 동안 37만8천여명이 해운대 해수욕장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에는 지난 토요일 3만8천여명이 찾았고, 일요일에는 5만5천499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도 토요일 7만2천여명이 방문했고, 일요일에는 5만3천여명의 피서객이 찾은 것으로 나왔다.

초중고나 유치원·학원, 직장이 휴가철에 들어가는 이번 주는 피서객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체감기온이 34도에 육박하는 불볕더위가 예상되면서 해수욕장으로 향하는 시민들의 발길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특급호텔들도 '극성수기'에 돌입했다.

해운대해수욕장 바로 인근 특급 호텔들은 객실 예약률이 8월 초까지 평균 90%가 넘으면서 사실상 만실을 기록했다. 올해 피서객을 향한 부산 해수욕장들의 구애도 어느 때보다 뜨겁다.

해운대해수욕장에는 민간 기업이 아이디어를 내는 150m 구간의 '프로모션존'이 만들어져 전국 몸짱들을 불러 모으는 해변 '머슬존'이 설치됐고, 낚시 게임과 양초 만들기 체험존, 만화 캐릭터 조형물 전시 포토존 등이 조성되기도 했다.

광안리 해수욕장은 에버랜드와 협업으로 푸바오 가족의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바오패밀리' 조형물 등을 설치해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