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춘천병원 '함께 함이, 동료상담실' 개소…매주 화·목 상담

'정신질환 회복 경험' 동료 지원인이 진행…예약제 운용
국립춘천병원은 29일 '함께 함이, 동료상담실'을 개소했다. 동료상담실은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양성과정을 수료한 동료 지원인이 정신질환 회복 경험과 회복 유지 방법, 병원 치료 경험, 퇴원 이후 삶 등에 대한 공감과 지지를 기반으로 상담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병원은 지난달 3일 동료 지원인 모집공고를 통해 정신질환을 회복한 경험이 있는 2명의 동료 지원인을 채용, 이들을 상대로 한 달간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동료상담실은 매주 화, 목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상담을 희망하는 정신질환 당사자 또는 그 가족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원활한 상담을 위해 예약제로 운영되며, 국립춘천병원 동료상담실 내선 전화(☎ 033-260-3264)로 일정 조정과 예약을 할 수 있다.

병원은 '상담실 open day' 운영을 통해 입원 환자와 외래 고객, 낮 병동·공동생활가정 회원, 병원 직원 등이 자유롭게 동료상담실을 둘러보고 문의하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또 한창환 국립춘천병원장의 '동료 지원인과 정신질환자(피상담자)와의 치료적 관계 형성' 특강도 진행했다.

한 원장은 "동료상담실은 정신질환을 경험했던 동료 지원인의 회복 경험을 나누며 치료 의지와 자신감을 향상하고 회복을 도울 수 있는 곳"이라며 "앞으로 운영될 동료상담실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