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생명 구한 바다 영웅들…동해해경청, 레스큐 아너 선정

"고립 선원 구조하고, 맨몸으로 뛰어들어 익수자 구하고"
올해 상반기 동해(바다)에서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구조한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관할 해양경찰관 6명이 레스큐 아너(Rescue Honor)로 선정됐다. 레스큐 아너는 해양 사고 현장에서 뛰어난 용기와 헌신으로 소중한 인명을 구조한 국민과 해양경찰을 대상으로 인증제도를 도입해 자긍심 고취와 생명 구조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만들어진 제도다.

레스큐 아너로 선정된 주인공은 전환운 경위·김태준 경장·김근용 순경·김응민 경장·박주환 경장·황태양 순경이다.

포항해경 전환운 경위와 김태준 경장, 김근용 순경은 지난 3월 17일 구룡포 동방 67해리 해상에서 기상악화로 전복된 어선의 선내에 고립된 선원 1명을 수중 수색해 구조하고 선체 위 고립자 2명의 생명을 구조한 공적으로 수중구조 분야의 레스큐 아너에 선정됐다. 포항해경 김응민·박주환 경장은 지난 6월 23일 포항항, 지난 5월 31일 구룡포항에서 실족으로 인해 발생한 해상 익수자 1명의 생명을 구조, 수상구조 분야의 레스큐 아너에 선정됐다.

속초해경 황태양 순경은 지난달 23일 양양군 서피비치에서 발생한 해상 익수자를 휴무 중에 맨몸으로 뛰어들어 백사장 쪽으로 끌고 나와 수상구조 분야 레스큐 아너에 선정됐다.

김성종 청장은 29일 "생사의 경계를 오가는 긴박하고 힘든 상황에서 뛰어난 용기를 발휘한 레스큐 아너 영웅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