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 스타트업 지냄과 'K팝 호텔' 서울에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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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냄이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주식회사 크리에이션뮤직라이츠(KMR)와 K팝 팬과 해외 작곡가 및 작사가를 위한 레지던스 호텔을 만들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KMR은 SM엔터의 퍼블리싱 자회사다. K팝 작곡가 및 작사가 매니지먼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 강타 프로듀서를 중심으로 공격적으로 해외 작곡가들을 영입하고 있다. 지냄과 KMR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팝 팬들을 위해 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냄은 공간 개발, 기획 및 운영 등 전반적인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를 맡고, KMR은 음악과 콘텐츠를 지원한다. 지냄은 라이프스타일·웰니스 스타트업으로 전국에 레지던스 6곳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에스엠컬처앤파트너스의 투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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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호텔은 전세계 K팝 팬들은 물론 작곡가, 작사가를 위한 공간으로도 구축될 예정이다. 지냄 관계자는 "K팝 팬들이 KMR 작곡가들의 음악들을 더 심층적으로 들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며 "혜택도 추가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장소는 서울, 규모는 20~30개 객실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주도한 박준형 에스엠컬처앤파트너스 이사는 "이번 협업은 투자자와 투자를 받은 회사 간 좋은 연계 효과를 만든 사례"라며 "K호텔의 새 바람을 일으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