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텍, 인도에 전자부품·의료기기 공장 설립

8만㎡ 부지에 851억 투입
"내년 이후 年매출 1000억"
전자부품 기업 드림텍이 신사업 확장을 위해 인도 그레이터노이다에 공장을 신설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레이터노이다는 인도를 대표하는 글로벌 제조업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드림텍은 이곳을 생산 거점으로 삼아 인도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드림텍은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해 851억원을 투입해 축구장 11개에 달하는 8만942㎡ 부지를 매입했다. 공장은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52㎞, 삼성전자 인도법인에서는 27㎞ 떨어져 있다. 이 공장에서는 올해 4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D램 모듈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완제품을 만들 예정이다. 전체 양산 라인이 가동되는 내년부터 연간 매출 10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한다.인도 내 의료기기 수요 증가에 발맞춰 바이오센서도 생산할 계획이다. 드림텍 관계자는 “인도 의료시장은 2030년 500억달러(약 69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지 인프라와 정책 지원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