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2부속실 설치 착수…실장엔 장순칠 비서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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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대통령 배우자를 보좌하는 제2부속실 설치 작업에 들어갔다. 비서관급(1급)인 제2부속실장에는 장순칠 대통령실 시민사회2비서관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0일 “윤석열 대통령은 연초 대담을 통해 국민이 원한다면 제2부속실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고, 이후 부속실을 설치하겠다고 최종 결심한 것”이라고 했다. 부속실 구성 등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제2부속실은 대통령 배우자의 일정, 수행, 메시지 등을 보좌하는 조직이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했고, 정부 출범 이후 제2부속실을 두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당시 “대통령 부인은 가족에 불과하고 법 외적인 지위를 관행화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하지만 김건희 여사가 개별 일정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고, 김 여사 관련 논란이 이어지자 정치권에서는 제2부속실을 설치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대표를 포함한 모든 당권 주자가 제2부속실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장 비서관은 국회 보좌관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때도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윤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한 뒤 초기부터 캠프에서 일했고, 중앙선거대책위원회와 인수위원회를 거쳐 대통령실에 합류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제2부속실은 대통령 배우자의 일정, 수행, 메시지 등을 보좌하는 조직이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했고, 정부 출범 이후 제2부속실을 두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당시 “대통령 부인은 가족에 불과하고 법 외적인 지위를 관행화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하지만 김건희 여사가 개별 일정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고, 김 여사 관련 논란이 이어지자 정치권에서는 제2부속실을 설치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대표를 포함한 모든 당권 주자가 제2부속실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장 비서관은 국회 보좌관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때도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윤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한 뒤 초기부터 캠프에서 일했고, 중앙선거대책위원회와 인수위원회를 거쳐 대통령실에 합류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