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회의 첫날+기업실적 기대…미국 증시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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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AMD 실적 앞두고 주요지수들 상승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정책회의 첫날인 30일(현지시간) 기술 대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둔 뉴욕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연준 9월 금리인하 시사할 경우 반등 지속 가능성"
실적 발표한 S&P500 기업 80%가 예상치 넘어
S&P500(SPX)은 전날보다 0.3% 올랐고 다우존스 산업평균(DJIA)은 0.4%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COMP)도 0.2% 올랐다. 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은 이 날 0.9% 상승 출발했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1bp=0.01%) 하락한 4.16%를 기록했다. 비트코인(BTCUSD)은 1.2% 하락한 66,583.48달러에 거래됐고 이더(ETHUSD)는 0.7% 오른 3,343.4달러에 도달했다.
제약업종에서 화이자가 예상보다 강력한 수익과 매출로 0.5% 상승한데 반해 머크(MRK)는 강력한 2분기 실적에도 예상보다 약한 지침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3% 이상 떨어졌다.
이달 초 시스템 중단으로 수천편의 항공편이 취소된 델타항공(DAL)이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와 마이크로소프트(MSFT)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소식에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6% 이상 하락했다. 증시 마감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 스타벅스 등의 실적이 발표된다.
이번 분기 실적 시즌은 탄탄하다. 팩트셋의 데이터에 따르면 실적을 보고한 S&P 500 기업 230개 이상 중 약 80%가 실적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CNBC와 인터뷰한 사비타 수브라매니언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미국 주식 전략책임자는 메모에서 “올해의 EPS는 전형적으로 경기침체가 없는 해의 추세를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기업들의 인식도 대체로 낙관적이며 분석가들의 2024년과 2025년의 EPS에 대한 컨센서스는 모두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리를 결정하는 이틀에 걸친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시작됐고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의장이 향후 몇 달간 예상되는 금리 인하 시기와 횟수에 대한 힌트를 기다리고 있다. CME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금리 거래자들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로 예상하고 있다.
더 세븐리포트의 톰 에세이는 "연준이 임박한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낼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만약 연준의 금리인하 신호가 없고 기술 기업의 실적까지 기대이하라면 시장은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린시펄 어셋 매니지먼트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시마 샤는 ”인플레이션이 하락 추세로 연준의 금리 인하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여전히 강력한 경제전망과 기업 실적으로 위험 자산 선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