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운아나텍 "내년 공복·식후 타액 혈당측정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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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이 아닌 침 기반 혈당 측정기기를 개발 중인 동운아나텍이 내년 공복, 식후 상관없이 혈당 측정이 가능한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동운아나텍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별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세계 첫 타액 혈당측정기 ‘디살라이프(D-SaLife)’ 상용화 및 출시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원래 디살라이프는 공복에서만 혈당이 측정되는 원리로 개발됐지만,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의 논의를 거쳐 공복·식후에서 둘다 측정이 가능한 기기로 댜시 개발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이연승 동운아나텍 헬스케어본부장은 “지난 1년간 인허가 준비를 진행하면서, 식약처로부터 공복만 가지고는 인허가가 나올지 확실치 않다는 피드백을 받았다”며 “허가 기준도 기존 혈당측정기와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라 정확도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동운아나텍은 원자재를 교체하는 시도도 단행했다. 기존 전극 부분에 들어가는 ‘금 시트(gold sheet)’의 가격이 최근 1년간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고, 수급 역시 불안정해졌기 때문이다. 이 본부장은 “지난해 10월 성능도 뛰어나고 가격도 저렴한 카본으로 전극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며 “내부 연구임상 결과 정확도는 97%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동운아나텍은 2019년~2023년에 걸쳐 탐색임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해당 제품은 금 시트를 활용한 제품이기 때문에 카본 제품에는 적용이 불가하다. 이날 현장에서 카본 활용 제품의 임상계획을 묻는 질문에 회사 관계자는 “탐색임상은 필수가 아니며, 허가임상을 바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구체적인 임상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공복, 식후 상관없이 하나의 허가임상을 진행할 것”이라며 “연내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내년 초 임상 승인, 내년 4분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이전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밝혔다. 핵심기술이 유출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본부장은 “개발, 임상, 인허가는 국내외 모두 동운아나텍에서 직접 진행할 계획”이라며 “생산은 글로벌 업체가 진행하고, 판매는 브랜드파워가 높은 글로벌 플레이어들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운아나텍은 내년 인허가를 획득하고 식약처 허가를 받은 뒤 해외 임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2026년에는 미국이나 중국, 인도 인허가도 추진할 예정이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이날 동운아나텍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별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세계 첫 타액 혈당측정기 ‘디살라이프(D-SaLife)’ 상용화 및 출시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원래 디살라이프는 공복에서만 혈당이 측정되는 원리로 개발됐지만,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의 논의를 거쳐 공복·식후에서 둘다 측정이 가능한 기기로 댜시 개발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이연승 동운아나텍 헬스케어본부장은 “지난 1년간 인허가 준비를 진행하면서, 식약처로부터 공복만 가지고는 인허가가 나올지 확실치 않다는 피드백을 받았다”며 “허가 기준도 기존 혈당측정기와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라 정확도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동운아나텍은 원자재를 교체하는 시도도 단행했다. 기존 전극 부분에 들어가는 ‘금 시트(gold sheet)’의 가격이 최근 1년간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고, 수급 역시 불안정해졌기 때문이다. 이 본부장은 “지난해 10월 성능도 뛰어나고 가격도 저렴한 카본으로 전극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며 “내부 연구임상 결과 정확도는 97%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동운아나텍은 2019년~2023년에 걸쳐 탐색임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해당 제품은 금 시트를 활용한 제품이기 때문에 카본 제품에는 적용이 불가하다. 이날 현장에서 카본 활용 제품의 임상계획을 묻는 질문에 회사 관계자는 “탐색임상은 필수가 아니며, 허가임상을 바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구체적인 임상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공복, 식후 상관없이 하나의 허가임상을 진행할 것”이라며 “연내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내년 초 임상 승인, 내년 4분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이전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밝혔다. 핵심기술이 유출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본부장은 “개발, 임상, 인허가는 국내외 모두 동운아나텍에서 직접 진행할 계획”이라며 “생산은 글로벌 업체가 진행하고, 판매는 브랜드파워가 높은 글로벌 플레이어들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운아나텍은 내년 인허가를 획득하고 식약처 허가를 받은 뒤 해외 임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2026년에는 미국이나 중국, 인도 인허가도 추진할 예정이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