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통장에 현금 꽂혀요"…'투잡' 안 뛰어도 월급 받는 비결 [일확연금 노후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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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TF 3개 섞어 매달 월급"※ 한국경제신문은 독자 여러분들의 노후 자산형성에 도움이 될 ‘연금 재테크’의 모든 것을 다루는 ‘디지털 온리’ 콘텐츠 [일확연금 노후부자] 시리즈를 매주 화·목요일에 연재합니다.
글로벌 투자 대세된 월배당
단타 대신 안정적 현금
'제2의 월급'에 꽂힌 투자자들
'슈와브 US' 4700억 순매수
시총 5억弗 이상 기업 선별 투자
12개월간 배당수익률 약 3.6%
배당금 재투자 '복리효과' 극대화
국내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지난달 30일까지 미국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는 SCHD ETF를 무려 3억4425만달러(약 4738억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이 ETF는 10년 넘게 배당금을 지급해온 기업 중 시가총액 5억달러 이상, 일 거래대금 200만달러 이상인 곳을 선별해 투자하고 분기별로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지난 12개월간 배당수익률은 약 3.6%입니다. 1000만원어치를 매수했다면 매 분기 9만원씩 연간 36만원(세전 기준)의 배당금을 받았다는 얘기죠. 같은 기간 ETF 가격이 12.1% 올라 121만원의 평가차익도 누렸습니다.채권 이자를 다달이 분배하는 ‘아이셰어즈 만기 20년 이상 미 국채(TLT)’ ETF는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이 1억7502만달러(약 2409억원)였습니다. 금리가 높은 시기엔 고율 이자를 받고 금리가 낮아지면 채권에 대한 자본 차익을 낼 수 있는 ETF입니다.
배당형 ETF는 세계 ETF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이미 연금 투자자들의 ‘필수템’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대표적인 배당형 ETF인 커버드콜 ETF의 규모는 지난해초 456억달러에서 올해 1월 748억달러로 1년만에 64% 급성장했습니다.미국에서 커버드콜 ETF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빠르게 성장한 옵션시장을 활용한 인컴 전략 상품으로 주목받았습니다. 국내 배당형 ETF의 순자산 규모도 2022년 말 1조1000억원대에서 현재 11조원대로 커졌습니다. 상품 수도 2022년 말 19개에서 현재 67개로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주식 투자 비중이 높지만 이자·배당 소득이 적은 투자자들이 배당형 ETF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본부장은 “예를들어 커버드콜은 횡보장에서 강점을 발휘하며 상품별로 명확한 특징을 갖고 있다”며 “각 ETF의 전략을 잘 인지하고 투자한다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투자 효율을 강화하는 데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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