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명동 '해양레저관광 거점' 된다

해수부 공모 선정…430억 투입
경남 창원시 진해구 명동 진해해양공원 일대가 해양레저 및 관광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창원시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해양레저관광거점 공모사업’에 창원 명동지구가 선정됐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는 천혜의 해양관광 자원을 활용해 사계절 해양레저 체험이 가능한 체험센터와 주변 해역을 이용한 다채로운 야외 해양레저 체험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430억원 규모로 국비 215억원을 지원받아 설계를 거쳐 내년 2025년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창원시는 도시형 해양레저 거점 조성을 목표로 ‘바다블라썸 센터’와 ‘바다타는 펀펀레저랜드’를 조성한다. 전시 중인 진해함을 활용해 해양안전 체험시설도 마련한다.

음지도 주변에는 해군을 상징하는 군함 닻 형태의 스카이워크와 조망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우도 일대에는 힐링로드가 들어선다. 지역 주민이 운영하는 상생마켓도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와 연접해 있는 창원 명동지구는 음지도, 우도, 소쿠리섬 등 해양관광 자원을 보유해 입지 여건이 우수하고 도로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양공원, 명동 마리나 등 인근 관광자원 활용도 가능하다. 창원시는 거점형 명동 마리나와 연계한 해양레저관광 상품화, 요트투어, 공유 요트제, 다양한 축제 및 대회 유치 등을 계획하고 있다.홍남표 창원시장은 “‘산업도시’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해양레저의 도시 창원’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진해신항의 항만산업과 해양레저 관광산업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