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특수 반영…하반기 TV 수요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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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신제품도 본격 판매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가 올 2분기 고전했다. 영업이익은 2조2300억원으로 올 1분기(3조5000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3조400억원)보다 감소했다.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540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600만 대 줄었다. 새로 내놓는 제품이 없는 비수기인 영향이 컸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핵심 부품 가격이 오른 것도 영업이익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들은 하반기 갤럭시 Z폴드6·플립6, 갤럭시링 매출이 추가되는 만큼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TV를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와 가전제품을 맡은 생활가전(DA)사업부는 합산 영업이익 49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7400억원) 대비 33.8% 줄었다. 파리올림픽 효과가 반영되는 하반기엔 TV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DA사업부는 고가인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제품 출시를 늘려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판매 호조 등으로 매출 7조6500억원, 영업이익 1조100억원을 거뒀다.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중소형 OLED 패널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하반기 애플 등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