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복싱 최초 메달 나올까…임애지, 동메달 고지 '눈앞' [2024 파리올림픽]

올림픽 첫 여자 복싱 메달 '주목'
임애지 선수, 2일 8강전서 결판
2024 파리올림픽 54kg급 여자 복싱 8강에 진출한 임애지 선수. 사진=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에서 최초로 여자 복싱 메달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2일 오전 4시 4분에 국가대표 여자 복싱 임애지 선수의 8강 경기가 진행된다. 상대는 콜롬비아의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 선수다. 임애지 선수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복싱 여자 54kg급 16강전에서 브라질의 타티아나 레지나 지 헤수스 샤가스 선수를 상대로 4-1 판정승을 거뒀다.

한국 복싱 선수를 통틀어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서 거둔 승리다. 임애지 선수는 8강전만 넘기면 최소 동메달을 따게 된다.

올림픽 복싱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 패배 선수 2명 모두에게 메달을 준다. 올림픽 복싱 메달리스트는 2012 런던 대회에 출전한 남자 라이트급 한순철 선수가 마지막이다. 임애지 선수가 메달을 획득할 경우 12년 만의 기록으로 남게 된다.

임애지 선수가 가장 경계했던 인도의 프리티 선수가 카스타네다 선수에게 패배하면서 8강 진출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관측이다.

임애지 선수는 16강전에서 브라질 선수의 발을 묶는 전략으로 승리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