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만 하면 검색 뚝딱"…삼성 검색 기술, 크롬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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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크롬판 '서클 투 서치' 도입구글이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를 통해 선보였던 인공지능(AI) 기반의 검색 기능인 '서클 투 서치'과 유사한 기능을 웹브라우 '크롬'에도 전면 적용한다.
화면 위 드래그만으로 검색 가능
현재 시범 도입중…곧 전면 적용
30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기즈모도에 따르면 구글은 현재 서클 투 서치와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크롬 구글 렌즈' 기능을 시범 도입한 상태다. 서클 투 서치는 사용자가 보고 있는 화면에서 검색하고 싶은 내용 위에 원을 그리면 검색이 이뤄지는 기능이다. 검색하고 싶을 때마다 별도의 앱을 열어 화면을 전환해야 했던 과정이 생략되는 것이다.구글은 갤럭시 S24 시리즈를 통해 이 기능을 선보였다. 해당 기능은 사용자들 사이에서 호응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에 구글은 크롬에도 이 기능을 전면 적용할 계획이다. 구글 렌즈에 통합된 형태로 도입된다. 현재는 시범 도입 단계지만 조만간 모든 사용자가 자신이 보는 화면에 표시된 사진이나 텍스트를 '드래그'하는 동작만으로 검색할 수 있게 된다.
기즈모도는 "곧 크롬 OS와 크롬 브라우저에는 브라우저 바(주소창) 바로 오른쪽에 눈에 띄는 렌즈 아이콘이 포함될 예정"이라며 "이를 클릭하면 '구글 렌즈로 이 페이지의 모든 것을 검색'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팝업이 표시된다"고 전했다. 구글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미국 온라인 미디어 사이트 '9to5google'에 따르면 북마크 별표 옆 주소창에 표시되는 새로운 구글 렌즈 아이콘을 누를 경우 '구글 렌즈로 검색할 항목을 선택하세요'라는 문구가 표시된다. 이후 마우스 커서를 이용해 검색하고 싶은 내용 위에 드래그하면 검색이 이뤄진다. 한 사용자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 기능이 작동하는 방식을 공유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구글 렌즈의 사용자환경(UI)은 서클 투 서치와 비슷하게 파란색으로 표시되고 검색하려는 콘텐츠를 드래그하면 크롬이 페이지 오른쪽에 별도 검색 기능을 가동해 검색결과를 표시한다.
구글은 크롬판 서클 투 서치를 안내하는 별도 웹페이지를 신설해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기능을 안내하고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