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돌려차기 사건' 영화 나온다…"전효성 출연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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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악마가 될 수 밖에' 이달 크랭크인2년 전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던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다룬 영화가 만들어진다.
시크릿 출신 전효성 주인공 역할 검토 중
피해자도 자문으로 참여
1일 스포츠·연예 매체 OSEN에 따르면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악마가 될 수밖에’(가제)가 이달 크랭크인(촬영 시작)을 앞두고 있다. 내년 개봉이 목표다.주인공엔 그룹 시크릿 출신 가수 겸 배우 전효성이 캐스팅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효성 측은 "'악마가 될 수밖에'의 시나리오를 제안받은 것은 맞고, 현재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 사회의 '묻지 마 폭행' 문제 등을 폭넓게 다룰 예정인 이 영화는 실제 피해자인 김필주(필명)씨가 시나리오 자문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OSEN은 전했다. 김씨는 지난 2월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제2의 피해자’를 돕기 위한 책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를 출간하기도 했다.
연출은 그동안 '경축! 우리 사랑'(2008), '킹콩을 들다'(2009), '황구'(2014), '검은손'(2015) 등 여러 작품의 프로듀서 및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한 임용재 감독이 맡았다. 임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도 시나리오를 직접 집필한 것으로 알려졌다.2022년 5월 발생한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부산 서면의 한 오피스텔 1층 현관에서 30대 남성 A씨가 20대 여성 B씨를 돌려차기로 쓰러뜨린 뒤 무차별 폭행을 가한 사건이다. 당시 A씨는 이날 처음 본 B씨를 길거리부터 뒤쫓아갔고, 공동 현관에서 돌려차기로 폭행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그대로 찍혀 전 국민적 공분이 일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