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왜요?"…오상욱 '어리둥절' 인터뷰 화제 [2024 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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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사브르 단체전 우승 후 인터뷰서 반응 화제
'브라질서 인기 많아' 질문에 "제가 왜요?" 답변
온라인서 "실력·외모 다 출중하다" 반응 이어져

오상욱은 1일 남자 사브르 단체전 우승 후 진행된 방송사 인터뷰에서 "지금 개인전 금메달 이후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굉장히 뜨거운데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전 세계적인 건 몰랐다"고 답했다.그는 "특히 브라질에서 인기가 많다고 하더라"는 말에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브라질요? 왜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이에 기자가 "외모 때문 아니겠느냐"고 묻자 오상욱은 목을 긁적이며 "브라질상인가봐요 제가. 잘 몰랐네요"라고 답했다.
실제로 앞서 오상욱이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후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오상욱의 외모가 화제가 됐다. 한 누리꾼은 "내가 올림픽을 보는 이유"라며 오상욱의 인터뷰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하기도 했다. 그는 "오상욱이 아름답고 재능이 있다고 생각해 공유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은 단 3일 만에 23만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상욱은 "단체전 우승이 더 뿌듯하고 감동적"이라며 "동생들이 저희보다 더 잘해서 저희가 동생들 버스를 탄 느낌이 없지 않다.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단 얘기를 많이 듣고 부담이 있었고 긴장도 많이 됐다. 그걸 이겨내지 못한 게 더 성장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생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