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라 게오르기우 '토스카'로 내한 "韓 관객 다시 만나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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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니 서거 100주년 기념작
세계적 인기의 오페라 스타
다음달 세종문화회관서 공연
"토스카는 가장 아름다운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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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토스카는 19세기 로마를 배경으로, 단 하루 만에 벌어지는 세 명의 남녀 간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토스카는 정치범으로 수감된 연인 카라바도시를 구하기 위해 악인인 사카르피아를 살해하지만, 연인을 구하지 못한다. 토스카는 연인과 함께하지 못하는 슬픔에 투신해 비극적 운명을 맞는다. 이 작품은 푸치니의 화려한 선율과 캐릭터들의 폭발적인 감정 연기 등이 어우러져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쉽게 녹아들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장은 지난 1월 서울시오페라단 레퍼토리를 발표하며 게오르기우 캐스팅 소식을 알렸다. 그는 미모와 보컬을 겸비한 오페라 스타로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성악가다. 푸치니 작품과도 인연이 깊다. 게오르기우는 빈 슈타츠오퍼(1992년)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1993년)에서 ‘라보엠’의 주인공 ‘미미’로 데뷔해 커리어를 쌓아왔다. 2022년에는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토스카를 연기하며 데뷔 30주년을 기념하기도 했다.
이번 세종문화회관 공연에서는 게오르기우뿐 아니라 소프라노 임세경이 또 다른 토스카를 연기한다. 이 밖에 테너 김재형과 김영우,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 바리톤 양준모가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연주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담당하며 지휘자 지중배가 이를 이끈다.
이해원 기자 um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