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럽과 해양모빌리티 연구…국제 온실가스 규제 공동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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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유럽 전문가협회와 협약부산시가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을 계기로 유럽과의 공동 연구개발에 나선다. 전면적인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되는 이 특구를 통해 해양모빌리티 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그린암모니아 선박 등 실험
부산시는 1일 영국 코번트리 워릭대에서 한·유럽 조선해양전문가협회(EKMOA)와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 국제 공동 연구개발’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첨단 분야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한 규제·실증·인증·허가·보험 등 국제 표준에 맞는 제도가 적용되는 한국형 혁신 클러스터다. ‘안 되는 것 빼고’ 모든 실험이 허용되는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된다.이번 사업은 영국 버밍엄과 코번트리에서 열리는 유럽·한국 과학기술회의(EKC)와 연계해 추진됐다. EKC는 주영국 한국과학기술인협회(KSEAUK)를 비롯해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핀란드 스칸디나비아 네덜란드 스위스 벨기에 등 총 8개 유럽 한국과학기술인협회가 주최하는 국제 학술대회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시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특구 참여 부산기업들은 유럽 연구자들과 함께 특구에 적용할 조선해양기술 국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연구 프로젝트로는 선박 온실가스 통합관리 솔루션, 암모니아 벙커링 탱크로리 안전관리시스템 등이 논의됐다. 또한 프로젝트 추진과 관리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지식재산권(IP) 관리, 사업성과 홍보 방안 등도 마련했다.부산시는 이날 협약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영국 스트래스클라이드대 등의 전문가 50여 명과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연구개발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모색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