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옛 이마트 부지에 '복합문화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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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첫 도시디자인 혁신사업서울 성수동 옛 이마트 부지에 사무실, 공연장, e스포츠 경기장이 한데 어우러진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용적률 최대 560%까지 늘어나
서울시는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사업’ 첫 사업지로 ‘K-프로젝트 복합문화시설’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작년 2월 발표한 도시건축디자인 혁신사업은 창의적이고 특색 있는 건물 설계 시 용적률 등 인센티브를 주는 도시계획 정책이다.K-프로젝트는 과거 이마트 본사 건물이 있던 부지(성수동 2가 333-16 일원)에 게임사 크래프톤 본사 사옥을 짓는 개발사업이다.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옥을 설계한 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이번 건물 설계에 참여했다. 연면적 21만8093㎡, 지하 8층~지상 17층 규모로 들어서며 목표 준공일은 2027년 말이다.
컨소시엄은 당초 제출한 설계안에 서울시가 제시한 ‘감성 가이드라인’을 반영했다. 저층부에선 e스포츠를 비롯한 각종 행사와 전시, 공연 등 즐길거리가 상시 열린다. 지상 17층 높이 옥상에서는 성수동 일대를 조망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해당 부지가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시범 사업지로 선정되면서 기존 용적률이 400%에서 ‘창의·혁신 용적률’을 추가로 적용받아 최대 560%까지 늘어났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