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 신재생 사업 강화…美 텍사스 태양광발전소 인수

현대엔지니어링이 미국 태양광발전소 사업권을 인수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강화에 나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31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OCI에너지와 ‘힐즈버러 태양광발전소 사업권 인수계약(MIPA)’ 서명식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해외 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한 첫 번째 사례다. 힐즈버러 태양광발전소는 텍사스주 댈러스 남쪽으로 약 100㎞ 떨어진 힐카운티에 짓는다. 260㎿의 설비용량과 연산 총 492GWh의 발전량을 갖춘다. 이는 미국 기준 연간 약 4만6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발전소의 상업 운전일을 2027년 상반기로 잡았다. 시공을 담당할 현지 설계·구매·시공(EPC)사와 접촉 중이며, 주요 기자재 및 태양광 모듈 공급업체도 비교 검토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권 인수로 회사가 보유한 EPC, 운영 및 유지보수(O&M) 등 역량에 기반한 차세대 에너지 분야 전문기업으로서 면모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